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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첫 상장 이후 단 한반도 순자산이 감소하지 않았던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에서 첫 순유출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코인거래소를 사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투자자뿐 아니라 주식 플랫폼을 사용하는 ETF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커지면서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만큼의 비트코인은 이후 시차를 두고 코인거래소에서 판매가 된다. 투자자들은 이로인한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ETF 물량발 매도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고, 이를 본 ETF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또 매도하고, 시차를 두고 또 다시 ETF발 물량이 판매가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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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일 거래를 전날보다 3.80% 하락한 5만8364달러에 마감했다.
1일 5만65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FOMC가 끝난 이후 다소 회복해 5만80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양적긴축(QT)의 규모를 6월부터 축소하겠다는 등 비둘기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인만큼 QT축소가 비트코인의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족해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지만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더리움은 1.38% 하락한 2972달러에 1일 거래를 마쳤다. 지난 상승시기동안 알트코인에 비해 비트코인의 상승폭의 압도적으로 컸던만큼 하락폭도 비트코인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과거 상승장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Farside inves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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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가장 충격을 준 소식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IBIT’에서 출시 이후 첫 순유출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에서는 1일(현지시간) 369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그간 비트코인에 대한 ‘FOMO(Fear of Missing Out)’현상을 겪으며 앞장서서 비트코인 ETF를 구매해왔던 투자자들이 돌변한 것이다. 이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인공지능(AI)주 등 주식시장 대장주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전체적인 투심 약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IBIT마저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총 순유출도 5억6370만달러로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순유출된 자금은 이후 해당 자금만큼의 비트코인을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같은 운용사들이 시장에서 환매하는 과정을 거친다.
통상 아시아 시간대나, 미국 증권시장 개장 직후에 환매가 나타났다. 환매는 코인베이스 등 코인거래소에서 이뤄진다. 이로인한 매도 물량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 거래소에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ETF에서 뒤늦게 매도가 나오고, ETF발 매도 물량이 시간차를 두고 시장에 풀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크립토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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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194만2439개로 전날보다 0.06% 늘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10%다. 최근들어 가장 낮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다. 매수심리가 매우 약하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2.98%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6.31%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8.4% 줄어든 상태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롱포지션이 대거 청산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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