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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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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투표 돌입…"공정하게 전당대회 관리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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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서 ARS 투표 진행

윤재옥 "당 살리려면 선공후사로 뭉칠 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일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비대면 회의를 열어 비대위 설치와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 임명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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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차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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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안이 가결된다면 여당 수장 자리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이튿날 사퇴한 지 21일 만에 메워진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완전히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변화를 시작했다”며 “국민의힘은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고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는 변화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황우여 상임고문은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품을 가졌을 뿐 아니라 많은 정치 경험과 경력으로 당과 정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분으로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당을 살리기 위해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준 황 상임고문뿐 아니라 당 구성원 모두 선공후사의 자세로 뭉쳐야 한다”며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 찬성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전국위원에 당부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역시 “국민의힘은 선거가 끝나고 한 달 동안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고 모든 과오는 국민 뜻에 부응하지 못한 국민의힘에 있다”며 “지난 세 번의 비대위는 국민의힘 내부의 비상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였지만 오늘 구성하려는 비대위는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 정상화하려는 비대위”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황우여 전 대표는 국회의원 5선과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국회와 정부에서 민심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줬고 민생 챙기기와 당 혁신, 차기 당 지도부 선출까지 국민의힘 정상화를 이끌 경륜을 갖춘 분”이라며 “이번 비대위를 거치며 민심에 더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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