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은행권이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진공은 은행권 경영 컨설팅 이수자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을 상호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기업·농협·수협 등 14개 은행과 소진공이다. 은행권은 0.2%포인트 이상, 소진공은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컨설팅 프로그램 이수 확인서를 받아 대출기관에 제출하면 금리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은행 컨설팅을 이수하면 해당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때만,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 역시 소진공의 정책자금 융자 시에만 금리 우대가 적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경영 컨설팅 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대출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진공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상호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은행권은 각 은행의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창업·상권분석·세무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소진공도 역량강화컨설팅,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과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금리 할인 상호 적용 대상인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했거나 3시간 이상 은행권 컨설팅 등을 받은 소상공인은 약 3만2000명에 이른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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