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깃발과 러시아 국기(일러스트)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의 선전 네트워크로 알려진 프라브다가 유럽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독립 팩트체크 기관인 유럽디지털미디어관측소(EDMO)는 최신 보고서에서 3월 20∼26일 불과 일주일 사이 유럽연합(EU) 19개국에서 프라브다 웹사이트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총리실 산하 디지털 감시 기구인 비지눔(VIGINUM)도 지난 2월 EU에서 러시아의 광범위한 허위정보 선전전이 감지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지눔은 지난해 9월∼12월 기준 친러시아 정보를 유포하는 최소 193개의 사이트가 확인됐다며 이 사이트들이 '포털 콤바트'라는 명칭으로 개설된 프라브다의 모방 사이트였다고 전했다.
EDMO는 "(프랑스 비지눔의) 보고서 발표 몇 주 만에 선전전이 유럽에서 더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프라브다 웹사이트가 새로 개설되지 않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EU 회원국에도 러시아에 우호적인 정보를 전파하는 매체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들 사이트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EDMO는 덧붙였다.
구소련 공산당 기관지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프라브다 사이트는 주로 타스 통신을 포함한 러시아 국영언론 기사나 친러시아 정보를 올리는 텔레그램 계정 내용을 재인용해 게시한다.
또 1시간에 수백개에 달하는 기사가 게시되는 점으로 미뤄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유럽내 전문가들은 의심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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