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학 평가, 칭화대 '부동의 1위'…서울대는?

상위 10위권 진입 실패해 14위...중국, 일본 대학은 약진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 사이트

올해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의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한국 대학의 순위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는 중국 칭화대였습니다.

30일(현지시각) THE가 발표한 'THE 아시아 대학평가 2024'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1,2위였고,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평가에서는 특히 중국과 일본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대학교는 상위 10위 대학 중 5곳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공동 9위를 기록했던 상하이 교통대학교와 푸단대학교는 각각 7,8위였고, 12위였던 저장대학교는 9위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도쿄대학교도 지난해 8위에서 5위로 3단계 상승했습니다.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일본 교토대학교가 18위에서 13위, 도호쿠대가 34위에서 20위로 뛰었습니다.

서울대 정문. 〈사진=연합뉴스〉

반면 작년 11위였던 서울대는 14위로 떨어지며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2022년 8위에 오른 이후 줄곧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것입니다. 수 년째 하락세를 보인 연세대는 지난해 13위에서 17위로, KAIST는 지난해 17위에서 18위로 미끄러졌습니다.

THE는 올해 739개 아시아 대학을 상대로 △ 연구품질(30%) △ 연구환경(28%) △ 교육환경(24.5%) △ 산학협력(10%) △국제화(7.5%) 등 5개 지표로 점수를 계산해 순위를 매깁니다.

올해 평가지표에는 연구 영향력이 추가됐는데 특히 일본 대학들에 대해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시아권 대학 100순위권에 진입한 곳은 중국이 33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16곳), 일본(10곳) 순이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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