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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여성 A씨는 농어촌 일손 도움 활동인 무 수확 봉사활동 중 칼에 손을 베어 열상 및 파상풍 예방 치료 등 10일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자원봉사종합보험 제도를 몰라 별도로 보험청구를 하지 않다가 동료 봉사자의 말을 듣고 자원봉사센터로 사고를 접수해 치료비와 통원일당 등 6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이 자원봉사자들의 안전한 봉사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2024년 자원봉사종합보험'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종합보험은 자원봉사활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 중 입은 피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관별로 운영되던 자원봉사보험을 전국 표준 보장항목 및 금액을 마련해 통합·표준화하고 보장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부터 통합계약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험은 자원봉사활동 중 피해를 입은 전국의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적용된다.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자원봉사 시행기관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중 피해를 인정받은 경우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보험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 직접 참여 중이었거나 활동 장소로 이동, 숙박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상황을 포함하며, 플로깅과 같은 비공식·일회성 자원봉사와 국외에서의 자원봉사활동도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는 자원봉사센터 등으로 사고 및 피해발생 사실 등을 신고·접수하면 자원봉사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해당 기관에서 자원봉사자가 제출한 구비서류, 청구서 등을 갖추어 보험사로 사고 접수 및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진행한다. 또 사고처리 진행상황과 보장금액 등 궁금한 사항은 종합보험 직통전화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자원봉사자들이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사고 유형별 안전수칙 등 사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안전 컨설팅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민간 기관·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기나눔 캠페인'과도 연계해 각종 나눔·봉사활동 시 안전한 자원봉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고예방 교육자료 및 안전물품 등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자원봉사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종합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자원봉사 환경 조성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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