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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AMAT사 연구센터, 오산 옛 서울대병원 부지 확정 임박…경기도 "관계기관과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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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동 건립부지 공공주택지구 포함…시, 대체부지 제안 매각 추진
부지 매각 뒤 도-시-AMAT 후속 추가 업무협약


더팩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월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크 리(Mark Lee)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와 성공적인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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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AMAT)의 연구센터 건립이 차질을 빚는 것과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MAT사가 경기도 오산시에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8월 21일 오산시 가장동 사유지를 매입(1만 7938㎡)한 뒤 기본설계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후 이 부지가 포함된 오산세교3지구가 정부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건축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경기도와 오산시는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정부 부처와 4차례(2023년 11월~2024년 1월) 협의를 했다. 또 경기도 주관으로 경기도-오산시-기업간 대책회의도 5차례(2023년 11월~2024년 4월)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산시는 AMAT사에 대체부지로 오산미동 옛 서울대병원 부지를 제안했고, 업체가 이를 수용해 현재 부지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현재 시의회 승인을 받고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지는 시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2010년 517억 원을 들여 매입한 토지(내삼미동 114-1번지 일원 12만 3125㎡)다.

도는 부지매각이 이뤄지면 오산시-AMAT사와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당초 4월 중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했으나 대체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늦어지고, AMAT사도 센터 건립 후보지 변경에 따른 매매조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제시함에 따라 협약체결을 잠정 연기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취약해진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전략 추진했가. 그 결과, 2022년 AMAT사의 반도체 핵심 연구시설을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같은해 7월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크 리(Mark Lee)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와 성공적인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하는 MOU는 2022년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를 보다 구체화(투자지역 오산시 결정)한 추가 업무협약이다. 투자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AMAT사는 대부분의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AMAT사의 연구센터 매입부지가 정부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내 연구센터 건립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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