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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日, 외환시장 개입에 48조 원 사용한 듯"…재무성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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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환당국이 지난 29일 엔/달러 환율 급등락에 개입하느라 5조5천억 엔(약 48조4천억 원)을 썼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질문에 "말할 게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 투기에 의해 발생하면 국민 생활에 악영향을 준다"며 "국제 규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한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서는 달러당 159엔대에서 155엔대로 4엔 넘게 급락했으며 또 157엔대까지 올랐다가 154엔대 후반까지 2엔 넘게 하락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일본은행이 공표한 당좌예금잔고를 토대로 "일본 관리들이 어제 엔화 지지를 위해 5조5천억 엔을 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한 사실 관계는 재무성이 5월 말 발표하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외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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