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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코파일럿도 한국어 합니다"...엑셀 분석·PPT 제작 MS의 AI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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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개최
MS 코파일럿 365 한국어 지원
한국일보

스콧 한셀만(Scott Hanselman)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이 3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MS AI 투어 인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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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넣은 'MS 365 코파일럿'이 한국어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에서도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오픈AI GPT를 바탕으로 해서 AI 챗봇을 한글로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MS 365의 한국어 지원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도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 등 MS 365 앱을 통해 한국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한국인의 국민적 자산인 끈기, 성실, 속도, 그리고 창의성은 AI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을 선도적 위치에 서게 할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으로 기존 개발자와 새로운 개발자를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며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의 생산성을 88% 높이고 개발 속도도 96% 개선한다는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업계 리더분들이 AI 없이 개발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MS 모델에서도 한국어 토큰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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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건물. 파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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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깃허브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한국 개발자들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MS의 한국어 처리 AI 기술을 자랑한 것.

특히 한셀만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팀은 오픈AI와 함께 토큰 수 효율화를 이뤘다"며 "한국어 특성상 영어보다 두 배 많은 토큰 수가 필요했지만 1.1배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를 개발할 땐 토큰 수가 많으면 비용도 많이 지불해야 한다. 한국어로 이용하려면 영어를 쓸 때보다 더 많은 토큰을 활용하다 보니 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 국내 개발자들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MS와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한국어 학습량을 늘려 토큰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어 기반의 하이퍼클로바X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네이버를 견제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MS의 AI 기술을 활용한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의 성공 사례도 공개됐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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