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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체국 집배원 근무시간·배달물량 감소…근무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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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증원·제도개선으로 주 근무시간 7시간(15.9%↓), 일평균 배달물량 167통(20.3.%↓) 감소

노컷뉴스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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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연평균 2289시간 이상 근무하던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지난해 1926시간으로 363시간 이상 줄어드는 등 집배원 근무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우편물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인력을 매년 충원해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소포우편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이후 집배원은 958명을 증원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집배원 주 근무시간이 2019년 43.9시간에서 2023년 36.9시간으로 7시간이 감소(15.9%)했다.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167통(20.3%)이 줄어들었다.

'준등기','선택등기우편' 등의 우편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고 주5일 근무(월~금, 화~토)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체국 현장에 최적화된 '안전보건관리 강화'도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됐다. 집배원이 외부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행동 기반의 안전검문소와 현장 중심의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 및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골든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시 안전한 배달업무 수행을 위해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은 2019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종사원의 고령화, 직무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뇌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KMI)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집배원의 건강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배원 약 93%가 가입하고 있는 교섭대표 노동조합과도 적극협력해 '행복한 일터'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우정사업'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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