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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감별사’ AI가웹툰·웹소설 골라준다...카카오엔터, ‘헬릭스 큐레이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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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헬릭스 큐레이션이 적용된 카카오페이지 앱화면 예시. 이용자 취향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작품 추천 화면(왼쪽)과 이용자가 감상한 특정 작품을 기반으로 유사 작품을 추천해주는 화면(오른쪽) 등 두 섹션이 동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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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공지능(AI)이 이용자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가 이뤄진다. 그간 접했던 작품이나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좋아할 법한 콘텐츠를 선정해 홈 화면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인 ‘헬릭스 큐레이션’(Helix Curation)을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AI를 통해 이용자 취향과 성향을 분석해 앱 내 작품 추천 화면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하반기 AI 브랜드 ‘헬릭스’(Hellix)를 론칭하고 첫 번째 기술로 ‘헬릭스 푸시’(Helix Push)를 선보인바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헬릭스 푸시와 헬릭스 큐레이션은 모두 이용자의 구매이력, 관심 작품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이라며 “헬릭스 푸시가 이용자가 주로 앱에 접속하는 시간을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스마트폰 푸시 알람 형태로 맞춤작 추천 및 무료 이용권을 지급해서 작품을 열람하게 한다면, 헬릭스 큐레이션은 이름 그대로 AI가 이용자를 위한 추천 작품들을 큐레이션한 결과를 홈화면에 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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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라면 누구나 동일한 홈 화면을 마주했지만, 이제부터는 평소 즐겨보던 장르나 관심을 표한 작품에 따라 제각기 다른 화면을 보게 된다.

또한 신작, 완결작, 인기작 등과 무관하게 카카오페이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가 추천되기 때문에 창작자들의 작품을 고루 조명하고,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특히 두 서비스를 통해 거래액과 체류 시간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부터 같은달 22일까지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40%를 대상으로 헬릭스 큐레이션을 일부 시범 적용한 결과 웹툰 거래액은 90% 증가했다. 웹소설 거래액도 61% 늘었다. 웹툰과 웹소설을 눌러보는 클릭률(CTR·Click Through Rate)도 각각 57%, 227% 증가했다.

향후 헬릭스 큐레이션은 카카오페이지 외에도 카카오웹툰, 타파스 등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올 상반기 내로 AI를 활용해 짧은 동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내놓을 계획이다.

헬릭스 숏츠는 AI가 웹툰·웹소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한 영상(숏츠)을 제작하는 기술로, 완성된 숏츠를 앱 내 홈화면에 띄워 이용자 열람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게 회사 측 복안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카카오엔터는 창작자들의 작품이 가장 잘 조명될 수 있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 차별화된 AI 기술을 선보일수 있도록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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