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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기 용인서부소방서 5월 개청 확정...신설 조례안 도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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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전경./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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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기흥구·수지구 일대를 관할하는 '용인서부소방서'가 5월 개청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용인소방서에서 '용인서부소방서'를 분리해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서부소방서는 1담당관 3과 1단 6센터 1구조대 등 정원 296명으로 조직된다.

용인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대규모 반도체 벨트 개발 계획 발표 등 소방수요가 높은 지자체이나 소방서가 단 1곳에 불과하다. 비슷한 인구 규모인 울산광역시(소방서 6곳), 광주광역시(소방서 5곳)와 비교해 터무니없이 적다. 용인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1820명으로 전국 평균 713명 대비 2배보다 크게 웃돌고 출동 건수는 7만2860건으로 역시 전국 1위다.

용인서부소방서 신설은 2018년부터 추진했으나 당초 계획한 청사 건립부지가 도시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 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때문에 2021년부터 수지119안전센터에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제2현장지휘단과 제2구조·구급대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임시 대응만 하는 수준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8월 '경기도정 현안 점검회의'에서 용인서부소방서 조기 개청을 특별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도는 임대 청사를 활용해 소방서를 우선 개청하고 청사 건설을 나중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2월 기흥구에 청사 건물을 임차했으며 5월 용인서부소방서를 공식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청사 정비와 개청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5월 중 인력 배치를 마치고 개청한 뒤 6월에는 주민들을 모시고 개청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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