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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마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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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오른 제시 마쉬. / 마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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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0일 소집된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외국 출장을 다녀온 결과를 공유하고,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대한 평가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처음 외국인 감독 후보군 11명에서 7명을 추려 화상면접을 했고, 정해성 위원장이 외국으로 나가 그 중 몇 명을 만나고 왔다. 후보를 점점 압축해가는 단계는 맞지만, 한 명을 유력 후보로 꼽아 마무리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공개 강화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는 수도권의 한 호텔로 알려졌다.

정해성 위원장이 만난 감독 후보군 한 명은 제시 마쉬(Jesse Marsch·51)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쉬는 황희찬(28·울버햄프턴)의 스승으로 국내 팬들에겐 친숙한 인물이다. 미국인으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마쉬는 현역 시절 DC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등 MLS(미 프로축구) 무대에서 풀백과 미드필더로 뛰었다.

미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 뉴욕 레드불스를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뉴욕 레드불스와 같은 레드불 계열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으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고, 2019-2020, 2020-2021시즌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섰다. 당시 애제자가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마쉬와 함께한 2019-2020시즌 16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 공격을 이끌었다.

마쉬는 2022년 3월엔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021-2022시즌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그는 2022-2023시즌 성적 부진으로 작년 2월 경질됐고,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다.

미국과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은 마쉬는 아직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적은 없다. 영국 BBC 등은 마쉬가 캐나다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꼽힌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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