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초밥 쩝쩝…'봉지 테러범'이 또 벌인 짓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사진=뉴시스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검은 봉지를 씌운 테러범이 이번엔 일본산 맥주와 초밥으로 조롱했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7일 30대 남성 A씨는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아 초밥 도시락을 먹고 소녀상 머리위에는 일본산 맥주를 올려놓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조롱한 것이다. 현장에서 근무하던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제지했다.

A씨는 지난 6일엔 평화의 소녀상과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철거'라는 흰 글씨를 새긴 검은 봉지를 씌우기도 했다. 그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에 속한 인물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법적 처벌과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은 봉지 테러 사건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가 A씨를 고소한 상태다. 김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 모금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허용 범위를 벗어난 행위에 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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