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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납치됐다" 횡설수설 도주극…'마약 운전' 급증,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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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해서 자신이 납치됐으니 살려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그 남성은 신고 이후 40km 넘게 차를 몰았고 8차선을 무단횡단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이런 범죄를 막을 방법이 없는 건지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거리에 경찰차가 출동합니다.

"자신이 납치됐다, 살려달라"며 허위 112신고를 했던 50대 A 씨가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 주머니에서 필로폰이 발견됐고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약에 취한 A 씨는 경찰을 피해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경기 남양주에서 112신고를 한 뒤, 서울 마포까지 약 45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에도 마약에 취한 채 SUV를 운전한 30대 남성이 사람들이 서 있던 인도로 돌진했고, 지난해엔 초등학교 앞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들을 들이받는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