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못 하는 비트코인…6만3500달러 횡보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이렇다 할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채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6만361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54%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96% 오른 3304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28일 새벽 6만3000달러 선이 무너졌지만 이후 반등해 6만4135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만3500달러 부근까지 후퇴했다. 이후 이 시간까지 계속 6만35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장기간 횡보를 이어가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가격 전망이 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실제 반응은 부정적이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운트곡스가 최근 오래된 디지털 지갑에서 비트코인 20만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중 투자자들에게 반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약 14만2000개가 시장에 한 번에 풀리면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8% 높은 6만6026달러(약 91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약 3.8%다.
금감원, 가상자산연계 투자사기 피해 사례집 발간
금융감독원이 산하 가상자산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신고를 분석해 대표적 피해사례에 대한 피해 경위와 대응 요령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가상자산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중복집계)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리딩방 사기(26.5%) △미신고거래소(18.9%) △피싱(17.7%) △유사수신(5.29%)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이 선정한 7가지 대표적 피해사례는 △미신고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사기 △락업코인 판매(블록딜) 사기 △로맨스 스캠 사기 △유명 코인 사칭 사기 △가상자산거래소 직원 등 사칭 사기 △가상자산 리딩방, 대리매매 사기 △대체불가토큰(NFT) 경매 사기 등이다.
이 중 락업코인 판매 사기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기회라면서 ‘락업’ 설정된 코인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다. 락업이 해제되는 날 가격이 폭락해 손실을 본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일 사례집에 기재된 사례와 같거나 유사한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의심되면 즉시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상담과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토, 동남아 블록체인 행사 ‘SEABW 2024’ 참가…정석문 센터장 연설
싱가포르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가 동남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행사인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 2024(SEABW 2024)’에서 연사 발표와 패널 토론에 나섰다.
SEABW 2024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자회사 샤드랩(ShardLab)과 태국 최대 핀테크 그룹 SCBX가 함께 태국 방콕에서 주최했다. 메인 행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리는 SEABW에서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메인 행사 첫날 기조연설을 맡아 ‘동남아시아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시장적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아시아 유일한 특혜 무역지대로, 국경을 초월하는 교류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해 왔다”며 “동남아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국경을 초월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은 아시아 내 다른 지역보다 시장적합성(PMF)이 높다”고 말했다.
웹3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 애니모카 브랜즈 투자 유치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가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인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스크라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웹3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크라 측은 “웹3 게임 유저 활성화를 위해 애니모카 브랜즈와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등 넓은 범위에 걸쳐 협업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략적 투자자로 애니모카 브랜즈가 합류하면서 다양한 웹3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스크라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이스크라2.0(ISKRA 2.0)에 대한 로드맵을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글로벌 웹3 전문 투자기업 중 한 곳인 애니모카 브랜즈의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웹3 콘텐츠를 성장시키고, 이스크라2.0 비전과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박상현 기자 mkmk@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