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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700명 이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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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700명 이상 체포"

[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반전시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이 관계 당국에 공권력 동원을 요청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700명 이상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7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노스이스턴대학.

학교 안까지 진입한 경찰들이 반전집회 농성장을 애워싸고 학생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들을 향해 항의와 야유를 보냅니다.

<반전시위 참가 대학생들> "(체포된) 학생들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앞서 경찰은 이 농성장을 철거하면서 10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대학 당국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반유대주의 구호 등으로 선을 넘는 행동을 했고, 이번 시위에 "전문 시위꾼"들까지 침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8일 텐트 농성 중이던 학생 108명이 연행된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학에서도 학생들과 학교당국 간의 팽팽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학가의 반전시위 열기는 유럽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에서도 학생 50여 명이 바이케이트를 치고 점거 농성을 벌였고, 주변에선 찬반 시위대 사이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루이스 / 친팔레스타인 집회 참가 학생> "우리는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노스캐롤라이나, 밴더빌트 등 미국 내 모든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 최남단 라파 공습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과 프랑스 대학가 등에서 일고 있는 반전 시위가 진정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또 한 번 중동 지역을 찾습니다.

그의 이번 중동 방문 역시 확전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가자전쟁 #반전시위 #미국대학 #친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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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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