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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현대차·기아, 中 바이두와 MOU…커넥티드카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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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7일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 MOU
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개발 및 사업 모델 구축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전략 ‘SDx’ 가속화 기대


이투데이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왼쪽)과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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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의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함께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와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측 공동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체결됐다. 현대차·기아와 바이두는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바이두와 함께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한다.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도 개발한다. 또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152억 위안(약 40조8234억 원), 판매 대수는 17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인 2019년 시장 규모와 판매 대수가 636억 위안, 720만 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각각 3.4배, 2.4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두와의 협력 강화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 가속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두는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검색엔진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SDx의 목표”라며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2014년부터 올해로 10년째 협업하고 있으며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등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이투데이/이민재 기자 (2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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