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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만원 드려요, 1시간내 장보기+밥 해주세요"…구인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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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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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서 5인 가족에게 음식을 차려줄 가사도우미를 구하겠다며 시급 1만원을 제안한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게재된 '저녁 식사 준비'라는 제목의 구인 공고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구인 공고에 따르면 5인 가족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1시간 안에 장을 보고 밥을 차려 달라는 것으로 시급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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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구인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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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 씨는 "4세 여아, 2세 여아 두 명 키우는 ○○동 단독주택이다. 아이 키우느라 시간이 나지 않고 저녁 메뉴 선정이 힘들다"며 저녁 식사를 대신 준비해 줄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식단표 드릴 테니 식단에 맞춰서 근처 ○○ 시장에서 장보고, 식판에 5명 분 한식으로 준비해 주시면 된다"며 "매일 오후 5시에 우리 집에 와서 6시에 밥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시고 퇴근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일반 가정집이라 밥솥과 가스레인지 등 집기는 다 있다"며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처럼, 하숙생에게 차려주는 밥처럼 저녁 식사 준비해 주시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요리 좋아하시는 분이면 좋겠다. 시간이나 근무 조건 협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고작 1만원에 주방 이모를 구하려고 하다니", "사람 우롱하냐", "당신 같으면 하겠냐", "1만원으로는 배달 음식도 못 먹는다", "5인 가족 라면 끓여주러 가도 시간당 1만원이면 안 간다", "이동하고 장보고 조리하고 상 차리면 최소 3시간 이상은 걸린다", "밥 먹고 싶은 게 아니고 욕먹고 싶은 듯" 등 비난 댓글이 달렸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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