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사태에 초미 관심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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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로이터통신 등은 한국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겸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벌이는 공방을 ‘수익성 높은 K팝 산업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으로 조명하며 사태의 장기화 및 하이브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태를 “돈이 되는(lucrative) K팝 산업을 강타한 최신 분쟁”이라고 소개했다. ‘K팝 산업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 분석을 전하며 “K팝 업계가 아티스트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대목도 인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측 갈등이 수렁에 빠져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CNBC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을 상세히 소개하며 하이브와 레이블 간 집안싸움이 벌어지면서 기존의 성공 공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브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만 20억 원이고, 연봉과 장기 인센티브는 별도”라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연일 하락세인 하이브 주가는 이날도 4.95% 떨어졌다. 내분이 공개된 22일 이후 이날까지 닷새 동안 12.58%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약 1조2000억 원 증발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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