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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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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충돌에 … 총선후 더 떨어진 尹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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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패배로 끝난 4·10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호감도가 더 하락했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26일 나왔다.

매일경제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회사 AIⅅP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긍정 반응 비율이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의 분석 결과에서는 긍정 반응 비율이 22.5%였으며, 총선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는 25.5%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반응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각 기간의 부정적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변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총선 전에는 '한동훈' '수사' '김건희' '의료' '이종섭' '전공의' '담화' '대파' 등 단어가 도출됐다. 총선 직후엔 '한동훈' '선거' '참패' '김건희' '책임' '보수' '심판' 등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키워드에도 나타났다. 한 주가 더 지난 상황에선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홍준표' '인사' '박영선' '양정철' '국무회의' '사과' 등이 윤 대통령에 뒤따라 등장한 단어였다.

특이한 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모든 기간에 부정적인 연관어로 꾸준히 등장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관계에 이상 전선이 감지된 것이 윤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이뤄진 분석에선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요소다. AIⅅP의 빅데이터 분석은 자체 '소셜 모니터링 엔진'을 활용해 도출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4%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적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 비율이 25%에 불과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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