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주둔 나토 다목적군 합동 훈련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류 한 달 만에 동부 최전선 국가 중 하나인 라트비아에 병력을 보내면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웨덴은 라트비아 주둔 나토 다국적군에 대한 소규모 대대 파병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400∼500명을 보내 나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유락티브가 보도했다.
병력과 함께 레오파르트 주력전차와 장갑차도 각각 1대씩 보낼 예정이다.
스웨덴에서는 해외 파병 시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소수의 좌파 성향 의원을 제외하면 의회 구성원 대다수가 나토 임무 참여를 지지해 의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라트비아에 주둔 중인 다국적군은 2017년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과 폴란드 군이 참여해 창설된 이른바 나토 전방지상군(Forward Land Forces·FLF)의 일부다.
나토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불가리아·헝가리·루마니아·슬로바키아로 FLF의 임무를 확장했다.
스웨덴 대대는 현지 다국적군을 이끄는 캐나다군 지휘를 받게 되며 6개월마다 덴마크군과 임무 교대를 하게 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자 오랜 군사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2022년 5월 나토 가입 신청을 했다.
작년 4월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된 데 이어 지난달 스웨덴이 3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하면서 발트해를 나토 회원국이 포위하는 진영이 갖춰졌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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