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운영비 과다·적자 우려 해결해야 ”
군 “의료취약지역 보건의료원 건립 시급”
26일 하승철 하동군수가 군의회의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하동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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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의회가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를 전액 삭감하면서 하승철 하동군수가 1인 시위에 나섰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5일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 39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의회 기획행정위는 제329회 임시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대해 운영비가 과대하게 책정됐고 운영 적자 우려 및 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하승철 군수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전액 삭감은 지난 심의안 부결의 연장선으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려 보건의료원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동군보건소 또한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며 군민의 공익 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사실상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산시킨 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21년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폐업하면서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원’ 구축 사업에 나섰다.
총 사업비는 360억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 규모의 공공보건의료원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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