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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외신도 ‘하이브 vs 민희진’ 주목…“K팝 강타한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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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쟁 분쟁 사태 상세히 보도

경향신문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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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를 키워낸 하이브에서 떠들썩한 분쟁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25일(현지시간)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 어도어의 민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며 “민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하이브 측이 언론에 입장을 밝힌 직후 민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 참석해 2시간 넘게 자신을 향한 의혹을 반박하며 열변을 토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2년 뉴진스 데뷔 직후 민 대표가 이 매체와 인터뷰하며 “어도어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시작한 레이블이어서 하이브 경영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던 점을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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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도 전날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BTS를 키운 한국 회사(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그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BTS와 더불어 하이브의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하이브 측이 민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해 모회사와 분리를 시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점과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 경영 문제에 관한 부적절한 “코칭”을 받았다고 비판한 점을 소개했다.

통신은 민 대표가 ‘뉴진스 모방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고 발언한 내용까지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권 분쟁 소식을 보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벌어진 가장 최근의 내분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과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분쟁 등 이전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사태가 “K팝 산업을 강타한 여러 분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 산업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 산업으로 성장해 온 가운데 단기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의 분석을 인용하기도 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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