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박찬대 단독 출마…고심하던 박주민도 불출마
당내 불만에도 당선 유력…친명 투톱 체제 완성되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4.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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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이 26일 마무리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에 올랐던 대다수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찬대 의원의 단독 출마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25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4시51분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하며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박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특히 후보군으로 거론된 3선 서영교, 김민석, 한병도 의원 등이 연달아 출마를 포기하면서 대항마가 없어진 상태다.
마지막까지 고심하던 박주민 의원도 전날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맡은 바 임무인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이태원 특별법 통과 등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만 등록할 경우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원내대표 후보 단독 출마가 이루어진다. 박 의원의 경우 '명심'을 내세우고 있고, 이재명 대표 역시 박 의원을 밀어주는 만큼 박 의원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은 단독 출마 시 결선투표제의 취지를 살려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과반 득표를 받아야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반대표가 얼마나 나올지도 관건이다.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으로 당선인 171명이 투표를 하는데, 이중 반대표는 사실상 당내 남은 '비명계' 의원의 표로 볼 수 있다. 친명·비명 계파를 불문하고 박 의원 1명으로 후보군이 추려지는 데 대한 반발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원내대표 후보들도 정리되는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반대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전과는 달리 비정상적"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박 의원 당선은 유력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가 연임하거나 친명 핵심 중진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당선된다면 친명 핵심 투톱으로 지도부가 구성돼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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