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4세부터 초등학생 위한 금요예배 '삼키바'
놀이터로 변신한 교회 공간…축구·풋살·댄스 선택지 다양
[앵커]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마련한 CBS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
오늘은 삼일교회 키즈바이블 사역을 소개합니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부담 때문에 평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어린이 금요예배를 마련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금요일 저녁 8시 30분, 평일인데도 교회학교 아이들이 삼일교회 1층 예배실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저녁 9시에 시작되는 아이들을 위한 금요예배 '삼일키즈바이블' 삼키바를 앞둔 시간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는 모습을 확인하고 금요기도회가 있는 대예배당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같은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합니다.
[인터뷰] 박규중 집사 / 삼일교회
"평일에 아이들도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고, 저 또한 철야예배 통해서 기도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유나 집사 / 삼일교회
"(아이들이) 금요일을 많이 기다려요. 예배드리는 시간을 되게 사모하고 예수님을 각자 만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 저도 기도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고…"
삼일키즈바이블은 금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예배와 활동 순서로 진행된다. 정용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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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바의 시작을 알리는 찬양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며 큰 소리로 찬양을 부릅니다.
4세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6학년까지 함께 하는 예배 시간, 성경 말씀은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대표로 읽어줍니다.
설교 시간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말씀을 듣습니다.
오늘 들은 말씀을 가정 안에서 나누고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예배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예배를 마친 아이들은 원하는 활동을 선택합니다.
오감교실부터 축구, 풋살, 피구, 댄스까지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교회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됐습니다.
삼일교회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정용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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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서로에게 공을 패스하며 자연스럽게 우정까지 쌓입니다.
[인터뷰] 한예인(초6)
"학교 친구들보다 교회 친구가 많은 것 같아요. 학교가 끝나고 금요일에는 삼키바 생각에 매일 들떠있는 것 같아요."
남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실내 축구장에서는 축구 게임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전예안(초3)
"친구랑 축구하면 친구들이랑 팀워크 연습도 하고 축구도 취미로 하니까 재밌고 친구들이랑 계속 붙어 있으니까 좋아요."
댄스 교실을 선택한 아이들은 찬양에 맞춰 신나게 몸을 움직여 봅니다.
[인터뷰] 방주안(초2)
"하나님 찬양, 율동 이런 거 배우는 게 재밌어요."
아이들이 삼키바에 참여하는 시간, 부모들은 대예배당에서 자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정용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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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대예배당으로 가보니 자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삼일키즈바이블은 작년부터 시작됐으며 1학기와 2학기로 나뉘어 3개월씩 진행됩니다.
평균 10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며 매주 출석하는 아이들도 상당수입니다.
[인터뷰] 곽연미 전도사 / 삼일키즈바이블 사역 담당
"아이들이 교회와 더 많이 호흡하면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정말 예배가 무엇인지를 배워가고 삶의 예배자로 아이들이 세워지도록 하는 데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삼키바를 통해 평일에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친구들과 교제하며 교회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배웁니다.
또, 부모들에게 삼키바는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스스로도 말씀 앞에 바로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고마운 시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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