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선방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등 언급한 CBS에 경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9일 추가회의 열고 '디올 스캔들' 다룬 MBC도 심의

뉴스1

백선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15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건희 여사 일가가 23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단정적으로 언급해 관련 여론을 호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CBS에 법정제재가 내려졌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CBS-AM '김현정의 뉴스쇼' 2월2일 방송분과 관련해 참석 위원 과반으로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진행자와 출연자인 이언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메시지 발표 예측 등 정치현안을 다루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 등을 언급했다.

CBS 측은 의견진술을 통해 "경제가 어렵다고 말하거나 강력범죄 발생을 언급해도 정부가 잘하고 있느냐는 말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김 여사를 언급한 보도가 왜 선거방송 심의대상이 되는지 규정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손형기 위원은 "김건희 여사는 우리나라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어쩌면 공적인 자리일수도 있고 대중, 일반 청취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표심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백선기 선방위원장도 "선방위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다뤘던 주요 쟁점이자 안건 중 하나"라면서 "이 부분과 관련한 논의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미나 위원은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김 여사의 수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특검법 관련 거부권이 이뤄졌고, 그게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며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한편 매주 목요일 주 1회 회의를 열어온 선방위는 월요일인 29일 추가로 회의를 열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룬 MBC-TV '스트레이트'(2월25일 방송분)를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된 논란을 다루면서 인터뷰 대상자를 편향되게 선정해 일방적 주장을 전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