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강하고 대기 상층서 건조공기 하강하며 기온 상승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말 내륙에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찍는 곳이 나오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기온을 8도 안팎 웃도는 수준에 이르겠다. 내륙 일부는 이번 주말 낮 기온이 3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고기압에 영향받아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공기를 덥히겠다. 또 대기 상층에서 건조한 공기가 하강해 '단열압축' 되면서 기온 상승을 부추기겠다. 공기는 고도가 낮아지며 기압이 높아지면 부피가 줄어들면서 온도가 높아진다.
금요일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겠다.
주말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9~15도와 21~3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9일 제주 근처로 저기압이 지나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하강하겠다.
평년기온은 상승하는 시기로 다음 달 1일께 기온과 평년기온이 교차하고 이후 평년기온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겠지만 황사와 안개는 주의해야 한다.
23일부터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부분은 대기 상층으로 통과하겠지만 일부가 하강해 25~26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상까지 떨어지겠다.
또 당분간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밤사이 활발한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해상에는 당분간 따뜻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해무가 발생하겠는데 일부가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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