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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오영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은 필수…민간과 고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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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주제 정책협의회 개최

뉴시스

[서울=뉴시스]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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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5일 "그동안 정부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보급과 확산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축적된 성과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디지털 전환이 실제 소상공인 성장과 경영비용 절감에 도움되도록 민간과 함께 고도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11번가 본사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촉진을 주제로 열린 '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은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 장관은 "특히 민간기업-소상공인-정부로 이어지는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기업은 성장 가능성있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소상공인은 온라인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단골고객 및 재고 관리 등 경영효율화를 이뤄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탰다.

오 장관은 "디지털은 소상공인에게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기에 소상공인에게도 온라인 판매가 정말 중요한 이슈"라면서 "조사를 보면 87%의 소상공인은 온라인 판매로 확장하고 싶어하는데 실제 11%만 온라인 판매를 하더라. 변화하는 환경에 비해 아직까지 못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 장관은 "현장 소상공인 중 글로벌화를 생각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며 "글로벌 등을 정부 혼자 할 수는 없다. 많은 우수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이라면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청했다.

11번가 등 플랫폼사 대표,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 등이 함께 한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민간기업-소상공인-정부로 이어지는 협업 모델 구축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중기부는 그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성과를 점검한 뒤 '소상공인 누구나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하는 모델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플랫폼 기업의 소상공인 협업·상생 방안'을 소개하면서 정부와 협업해 국내 온라인 판로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까지 소상공인이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 대표는 "작년 연말부터 아마존과 해외 판로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내년 말 목표로 진행 중인데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얻어 국내 소상공인이 (해외로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0만 소상공인 데이터를 보유중인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발생한 문제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많은 사장님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어떤 정책들이 있는지, 요건이 되는지 잘 모르시더라"면서 "이를 놓치지 않고 알림을 받게 하는 것, 나아가 API를 더욱 확장해 제공하겠다. 사장님들이 신청을 위해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간소화 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입점·상품개선 등 기초단계부터 판로 확대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 사업장에 스마트기술(키오스크, 스마트미러, 매출분석 등) 도입을 지원하고자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상점·공방 7만개, e커머스 활용 소상공인 10만명 매년 양성을 국정과제로 설정한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은 민간과의 협업모델을 포함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을 6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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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4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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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박정배 비즈앤에스 대표이사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이런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제작과 교육 사업 등이 연계된다면 실질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 화끈하게 지원해주시면 정말 많은 소상공인들이 우리와 같은 기회를 얻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한편 오 장관의 현장 소통 정책 브랜드로 추진 중인 정책협의회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에서 출발해 현문우답(현장의 문제, 우리가 답하다)의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까지 총 4차례 이뤄졌다.

오 장관은 "그간 약 35건 정도의 건의를 받아 현장에서 9건을 해결했고, 일부는 2025년 예산 사업과 연관해 검토 중"이라면서 "15건은 타부처와 협의가 필요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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