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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교황처럼 선출된 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투표 10분 만에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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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강소 정당 지향… 맨 앞에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울 것”

세계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황운하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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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비례)이 조국 대표와 함께 당의 쌍두마차 임무를 수행할 원내대표로 25일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별도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계속 표를 던지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Conclave)’ 방식으로 투표는 진행됐다. 특히 투표권자의 생각이 일치해야 하는 만큼 투표 시작 10분 만에 황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국회 임기 중 실형이 확정된다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황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며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단호하게, 선명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하게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연대적 관계도 잘 유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위해 민주당과 이미 논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특검법 관련 질문에는 “민주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미 21대 국회의 유일한 조국혁신당 현역 의원으로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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