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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윤재옥 "국민에 '보여주기식' 대응 안돼…근본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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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이대로 안된다는 강력한 신호 보내"

"구성원 한마음으로 집권여당 책임 다해야"

홍영림 "당 총선 패인은 세대·지역 전략 부재"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당 위기 타개 방안에 대해 "단순히 국민 질책을 피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은 안된다"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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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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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 총선 평가 토론회 축사에서 "현재 국민의힘은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10 총선 결과, 우리 당은 모든 구성원과 당원, 우리를 지지해준 많은 국민께 큰 충격을 줬다"며 "(국민이)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문제점은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생겨난 것"이라며 "고질적 문제점을 고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 과정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리고 과정이 힘들어도 바뀌고 나아져야 한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그 막중한 책임을 알기에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변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당을 향한 오늘의 큰 쓴소리를 감사하게 여기고 깊이 새기겠다"며 내부의 처절한 반성을 우리를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삼아,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도 개회사에서 "총선에서 당은 각고의 노력을 펼쳤으나 결국 우리 당은 국민에게 부족했다"며 "(당이) 민심을 뼈아프게 새기고 냉정하게 돌아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총선 패인을 '세대, 지역 문제에 대한 당의 전략 부재'로 특정했다. 홍 원장은 "그간 당이 가장 취약한 세대가 40대였는데, 이들에 대한 정교한 전략을 세워본 적이 없다"며 지난 2002년 대선에서 20대의 보수정당 지지율과 이번 총선에서의 40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 대해서도 "2000년 이후 7번의 총선 중 수도권에서 6번을 패했다"며 그럼에도 당의 수도권 전략이 선거때마다 임기응변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홍 원장은 아울러 "이밖에도 당의 해결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당의 성찰 지점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국민 눈높이 부응하는 변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등 학계·전문가를 비롯해 당 내에서는 김종혁 조직사무부총장, 김재섭·서지영 당선인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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