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황운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동료 당선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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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25일 첫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빌려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황 의원은 회의 시작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로 당선됐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
그는 4·10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검찰개혁’의 소신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황 의원은 선출 후 국회 소통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며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단호하게, 선명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하게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연대적 관계도 잘 유지해 가겠다”며 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위해 민주당과 이미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자신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묻는 말에 “조국 대표든 나든, 어떤 법원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충실하게 준비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발전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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