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나경원-이철규 연대 섣부른 얘기…비대위원장, 다선이 안정감"

2023년 10월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철규 사무총장,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이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김태우 후보 유세차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담당할 비대위원장으로 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을 추천했다.

차기 당대표로 나경원 당선인, 원내대표로 찐윤(친윤 중 친윤) 이철규 의원이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른바 '나이 연대'에 대해선 일종의 프레임으로 아직 그렇게 볼 근거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24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명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당선자들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른다'고 총의를 모았기에 아무래도 선수가 높은, 관리형 비대위원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잘 치를 수 있는 임시 체제로 아무래도 다선의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수고를 해 주면 좋다"면서 문제는 지금 다선 의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나이 연대'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두 달 넘게 남았고 전당대회보다는 원내대표 선출이 훨씬 먼저 이루어진다"며 "그런데 일찌감치 '나이 연대'라며 이렇게 판을 갈라버리면 앞으로 원내대표가 역할을 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의장은 "일부 언론에서 벌써 '나이 연대'라고 네이밍까지 했는데 그렇게 프레임을 가질 건 아니다"라며 "원내대표를 할 자원들이 많은데 벌써 전당대회 후보랑 연대를 이뤄 선거를 준비하고 이런 건 섣부른 이야기 같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찐윤인 이철규 의원이 지난해 초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틈이 벌어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사이를 다시 연결하는 노릇을 했다, 이는 '당권은 나경원-원내 사령탑은 이철규'라는 소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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