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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가루쌀 제품 개발하고 안정적 수요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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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동아일보

2024년 우수 급식외식산업전에 참가한 가루쌀 활용 제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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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 사장 김춘진)는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해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쌀 가공식품 원료로의 성장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내기에 쉬운 쌀’로 밥쌀을 물에 불려 빻은 쌀가루와는 다른 ‘바로미2’라는 품종이 이에 해당한다.

가루쌀 제품 개발, 식품업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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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로 만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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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는 정부의 ‘가루쌀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가루쌀의 생산 확대와 소비 창출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비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가루쌀 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농심·삼양식품·하림 등의 식품업계에서 가루쌀을 새로운 가공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초기 개발 여건 조성에 힘썼다. 가루쌀을 활용한 빵, 과자, 국수 등 다양한 식품을 원료부터 연구개발, 포장 및 소비자 평가까지 제품화를 위해 전 과정을 지원했다.

또한 식품업계의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적으로 제품 개발이 될 수 있도록 가루쌀에 대한 가공기술 세미나 및 전문가 현장 자문 등을 추진해 업체의 개발 애로점이나 제조 현장에서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가루쌀을 이용해 식품 개발에 참여한 업체 15개사가 총 58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과자, 빵, 라면, 국수 등 47종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제품 개발해 보니 장점이 쏙쏙


가루쌀로 만든 제품은 다양한 장점이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상전분율이 낮고 수분 보유력이 우수한 가루쌀은 빵이나 과자 제조 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우수하다. 가루쌀로 ‘초코미(米)마들렌’ 등 1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한 ‘성심당’은 밀에는 없는 쌀 고유의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있고 수분 보유력이 높아 노화가 지연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노리는 하림도 소비자의 건강과 고품질의 맛을 내세우며 가루쌀을 이용한 쌀라면을 출시했다. 다양한 가루쌀 원료 제품의 출시를 통해 식품산업에서 가루쌀의 가치 및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특성과 장점을 알려 지속적인 수요 창출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성공적인 가루쌀 제품 개발 성과, 2024년 지속 성장 기대

지난해 가루쌀은 당초 목표량을 넘어선 1만 t이 생산됐다. 또한 올해 공사가 지원하는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사업에는 176개의 업체가 신청하는 등 가루쌀에 대한 식품 및 외식업계의 관심 및 참여 의지가 높다.

김춘진 사장은 “공사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라는 국가적 중책 아래 식품업계가 가루쌀 제품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소비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2023년 1만 t 생산에 이어 2027년에는 20만 t의 생산과 소비 목표를 이루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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