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시원하고 멋진 비주얼 갖춘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게임 업계에 큰 획을 그은 김형태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새로운 IP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엔씨소프트에서 퇴사한 후 설립한 회사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서비스가 종료된 '데스티니 차일드', 두 번째 프로젝트는 '스텔라 블레이드', 세 번째 프로젝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프로젝트 이브'로 진행되었던 세컨드 프로젝트였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가 먼저 출시됨에 따라 출시 순서는 뒤로 밀렸다. 앞서 출시된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이었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의 콘솔 게임이다. 올드 게이머로써는 과거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3'와 '마그나카르타'의 일러스트를 맡았던 김형태 대표가 다시 패키지 게임을 선보였다는 것이 매우 반가울 따름이다.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

'스텔라 블레이드'는 공개했을 때부터 주인공 캐릭터의 섹시함이 화제에 올랐던 게임이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PC 분위기가 심한 해외에서는 섹시함만을 내세운 저급한 게임이라는 반대파와 게이머의 마음을 흔들 요소가 충분하다고 하는 찬성파가 나뉘어 싸우기도 했다.

주인공 캐릭터가 어찌 되었든 간에 '스텔라 블레이드'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물론,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고퀄리티를 지닌 건 아니지만, 빠른 진행으로 즐기는 액션 RPG로의 퀄리티는 충분하다. 주인공의 모습과 액션, 이펙트, 다양한 풍경으로 펼쳐진 스테이지와 독특한 몬스터가 모두 조화롭게 이뤄졌다.

쉬운 듯 어려운 난이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단조로운 공격만 가능해 재미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렇다고 소울류처럼 적도 한방, 나도 한방 이런 느낌도 아니라서 일반 잡졸과의 싸움도 템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얻으면서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패링 시스템인 퍼펙트 가드, 회피 시스템인 퍼펙트 닷지, 다양한 원거리 공격 등으로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소울류가 아니기 때문에 퍼펙트 가드나 퍼펙트 닷지가 필수는 아니지만, 적의 패턴을 파악하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플레이 재미가 달라진다.

만족할 만한 분량

기본 난이도 기준으로 엔딩까지 약 30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서브 퀘스트를 진행한 것이 있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만 진행한다면 25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다. 물론, 숨겨진 요소나 서브 퀘스트를 모두 진행한다면 35시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다른 게임과 다르게 서브 퀘스트와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게임은 캐릭터의 복장을 별도로 판매하거나 몇 벌 정도만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는 20벌이 넘는 복장을 얻을 수가 있다. 다양한 복장으로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재미를 맛봤다면 숨겨진 요소나 서브 퀘스트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아쉽게도 클리어 후 뉴 게임 플러스 모드가 없는데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니 즐겁게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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