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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글로벌D리포트] "장난으로 민간인에 수류탄"…이스라엘 부대 제재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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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서안지구. 이스라엘 군인들이 민간인 2명을 마구 때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네짜 예후다 부대원들입니다.

같은 해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80세 노인이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아사드 씨가 서안지구 내 검문소에서 이 부대에 체포됐습니다.

검문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사드에 수갑을 채우고 재갈을 물린 뒤 땅바닥에 내버려 뒀습니다.

추위에 떨던 아사드씨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닉 로버트슨/CNN 기자 : (의식을 잃었을 때) 이스라엘 군이 현장을 탈출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들이 도움을 주었다면 살 수 있었을까요?]

[타헤르/아랍 의료 센터 : 네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국무부가 네짜 예후다 부대의 민간인 폭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드러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예후다 숄/ '네짜 예후다' 부대 조사자 : 아사드씨 살해 사건은 네짜 예후다 부대가 관여한 사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조사 결과, 부대원들이 장난 삼아 팔레스타인 집이나 차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한 사례도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녈이 인권단체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 부대에 대한 지원과 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중단하는 제재 방침을 정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전했습니다.

며칠 내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제재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누구든 이스라엘군 부대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하마스와 싸우고 있는 이 부대를 제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네짜 예후다 부대의 전투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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