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성룡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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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정광재 대변인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어떤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뭐 이런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냐'고 질문하자 이처럼 답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진행자의 해당 질문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지금 국민의힘 지형상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가늠을 해 보고, 룰이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볼 것 같다. 당원 100%냐, 아니면 국민 여론이 들어가느냐"라는 견해를 내놨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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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정 대변인은 "그런데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비대위원장에서 벗어나서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변인은 "지금 윤 대통령 임기 3년(차)이고, 이번에 우리가 108명의 국회의원들 중에 그래도 영남권 중심으로 친윤 색채가 있는 의원들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아무리 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다니고 대중적 지지도를 쌓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내가 국민의힘의 당권을 잡을 수 있겠다'라고 판단할 정도의 정치 감각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에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 다시 한 불과 2~3개월 만에 내가 이 당을 다시 한번 재건해 보겠다라고 나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정치적 욕심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총선 패배의 주 원인이 한 전 위원장에게 있나"라고 하자 정 대변인은 "자신이 책임지고 사퇴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에 대해 건강 문제를 들어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끈 전 비상대책위원들과는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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