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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채 상병 이어 언론장악 규탄까지... 범진보와 손잡은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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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조국혁신당과 '입틀막 거부' 다짐대회 참석
'25만원 지원'에는 "그런 가벼운 인식 때문에 석패"
한국일보

이준석(앞줄 왼쪽 세 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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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정부의 대언론 정책을 '언론 장악'으로 규정하는 규탄 대회에 참석했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범진보진영과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한국기자협회 언론자유특별위원회 등은 이날 국회에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윤석열 정부를 "공영방송을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정권", "방송심의를 선거운동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국가검열을 부활시킨 정권"으로 규정하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입법 △방송장악 및 언론탄압 국정조사 △국회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약속했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등 7개 야당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언론 장악을 하는 세력은 그것이 보수진영이든 진보진영이든 간에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 명확하다"며 "언론중재법을 입법하려고 했던 집단(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고, 방송 3법의 입법을 막아 세웠던 집단(국민의힘)은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음치이고 박치이기 때문에 지금 비판받고 있는 것이지, 절대 어떤 언론을 장악한다고 해서 명가수로 만들어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언론 장악을 영화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에 비유하며 "절대반지가 결국 그들을 파멸시킨다는 것을 권력자들은 잊지 말아야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 대표와 개혁신당은 통상 보수진영으로 분류되지만, 윤 대통령 비판에 있어선 적극적으로 진보진영과 야권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공통의 이해관계 이외의 사안에선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 "그런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대선에서 석패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25만 원에 대한 합리적인 수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2,000명 의대 증원을 붙들고 의료시스템 전반을 초토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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