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 후보 원격 지원에 적극 활용해
라이브 방송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논란도
라이브 방송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논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한 장면 [이 대표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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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마무리할 때면 하는 영상 마무리 멘트다. 영상에서 ‘좋아요’와 구독을 요청하던 이재명 대표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100만 구독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가 8000여 명의 구독자를 추가로 모으면 이른바 ‘골드 버튼’ 신청 요건이 갖춰진다.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24일까지 국내 정치인 중에서는 압도적인 99만2000여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한다. 지난 30일간 늘어난 구독자 수만 7만5000명에 달해 이 추세라면 한 달 내 100만명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총선 전후로 유튜브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언론환경이 너무 왜곡되어 진실 유통이 안 된다”라며 “소통 수단이 좋아져 우리끼리 네트워크를,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사용을 어느 때 보다 강화해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유세 기간에 재판 일정이 있거나 지방 출장이 있는 날에는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원격으로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차 안에서 능숙하게 지지자 등과 소통하며 효율적인 유세를 진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 페이스북 외 다른 SNS를 활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라이브 기능을 자주 활용하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노출돼 막말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 대표는 류삼영 후보를 지원하며 “나경원 후보는 별명도 있는데 ‘나베’ 뭐 이런 별명도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어 이 대표는 6일 지지를 호소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21대 현역 국회의원의 대다수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구독자 수가 30만 명이 넘는 경우는 이 대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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