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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황종성 지능정보원장 "누구나 저비용으로 최고급 AI 쓰도록 인프라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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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간담회서 'AI 활용 강국 구현 위한 4번째 도전' 선언

황종성 원장 "누구나 AI 잘 활용해 가치 창출하는 게 목표"

"초고속인터넷 시대 초기 때 버금가는 인프라 구축 노력"

뉴시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24일 오전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24.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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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해 인공지능(AI) 활용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가 AI 정책 지원 ▲AI 활용·확산 촉진 ▲국가 AI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분야에 예산 1704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예산(6869억원) 중 25%에 달한다.

황종성 NIA 원장은 2027년까지 전체 사업 예산 중 50% 이상이 AI 관련이 되도록 과제들을 발굴해 기업과 국민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최고의 AI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 기업, 국민이 (AI) 기술을 잘 활용해서 최고의 밸류(가치)를 창출하는 게 미션(목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나온 지 1년 반이 됐지만 AI 기술 개발보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게 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AI로 경제적 밸류(가치)를 창출하는 게 난제구나' 하는 것들을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IBM이 발표한 글로벌 AI 도입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AI 도입을 검토하고 활용 중인 기업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약 81%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 이 중 40%는 여전히 AI를 활용하지 못한 채 검토 단계에만 머무르고 있다. 시스코도 AI 준비지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기업 97%가 AI 기반 기술 도입이 시급해졌다고 답했지만 실제 AI 도입·활용 준비가 완료된 기업은 5%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황 원장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두고 "미국이든, 중국이든 그 사람들이 모델(AI)을 만들 수 있지만 모델 갖고 되는 게 아니다. 그 모델을 산업, 사회, 정부, 복지에 적용해 높은 경쟁 우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AI 활용 역량이 높아야 진정한 AI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 역량을 드높이는 데 NIA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생각해 AI 활용 촉진과 국가 인프라 구축에 기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 등 큰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NIA는 지난 1월 기존 조직규모(1실·8본부 4단 42팀)는 유지하되 AI 정책, AI 활용·확산, AI 기술지원 등 분야별 전담 조직(인공지능정책본부, 인공지능융합본부, 지능기술인프라본부)을 신설했다.

공공서비스 지능화, AI 등을 통한 사회현안 해결과 이를 통한 국민 체감 성과 창출 등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분산된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지원 체계도 '디지털플랫폼정부본부'로 일원화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올해 인공지능(AI) 활용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가 AI 정책 지원 ▲AI 활용·확산 촉진 ▲국가 AI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분야에 예산 1704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NIA 핵심 과제 소개 자료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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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장은 ▲AI 싱크탱크 기능 강화 ▲AI 활용·확산 공통 기반 보급화 ▲AI 선도 모델 조기 개발·확산 등의 분야로 핵심 추진과제 9개를 제시한 가운데 'AI 도입·활용 방법론 개발·보급'을 강조했다.

그는 "(AI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정부가 발주하고 거래가 일어나는 데 있어 비용 산정을 어떻게 할 것이고, 발주한 다음 품질은 어떻고, AI는 이용하면서 개발이 이뤄지는데 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에 대한 AI 도입·활용 프로세스(과정)가 없다"며 "일차적으로 프로세스를 만들어주면 많은 기관이 AI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원장은 "지금 공공기관에서 AI 서비스를 쓰면 컴퓨팅 비용 등이 비싸 상당한 애로가 발생한다. 인프라를 준비하지 않고 AI 시대를 맞이하면 아마 경제적으로 되게 어려울 것"이라며 AI 인프라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2027년까지 NIA가 전체 사업의 50% 이상이 AI 예산으로 파생될 수 있도록 역할·기능을 확대하겠다"던 NIA 관계자 말을 인용해 "과거에 초고속인터넷에 버금가는 거대한 인프라를 설계해서 우리나라 기업이나 국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기술을 쓰게끔 하도록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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