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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추미애 "영수회담, 김건희 여사 의혹 의제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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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채양명주'로 표, 의제로 올려야"
"김여사 주가조작 의혹, 검찰 쿠데타 뿌리"
한국일보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미애 당선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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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당선자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이채양명주'를 내걸고 총선을 치렀고, 그걸로 많은 표를 받았다"며 "그렇다면 당대표가 대통령을 만날 때는 이채양명주에 대해서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참사·채 상병 사망 사건·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을 줄인 말이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고발사주와 연결돼 검찰 쿠데타의 뿌리인 사건"이라며 "이것 때문에 고발사주를 벌였고,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정보를 갖고 있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서 언론을 조종하고, 법 기술을 통해 다 덮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검찰 쿠데타의 야욕을 갖고 그걸 키워온 과정이 있다"며 "단순히 주가조작 사건 하나가 아니고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고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엮여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가족 범죄를 공소시효로 덮으려고 했고, 대통령이 돼서는 얼마나 죄가 무겁고 크기에 측근 검사였던 이복현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앉혔다. 지금은 법률특보직을 신설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그 사람을 앉히려고 한다"며 "이 사건을 단순히 수치스러운 치부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고 본다면 아직도 검찰 쿠데타의 뿌리인 사건에 대해 나이브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이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영수회담 의제에 김 여사 관련 사안을 올리는 것을 두고 "적절치 않다"며 "이러저러한 문제를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털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 정도 얘기는 할 수 있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떤 국회의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영수회담 의제가 되면 되겠느냐 하는 엉뚱한 말도 하지 않냐. 그러니까 지지하는 국민들은 '저러다 큰일 나겠구나' 다시 트라우마가 생기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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