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20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 간 전투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병력을 철수했던 이스라엘이 넉 달 만에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고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쏘는 등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하자 화염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가장 강력한 수위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과 함께 야포 일제 사격을 실시하고 북부 접경지 도시인 베이트 하눈에 대한 탱크 진입도 시도했습니다.
야포 일제 사격을 하고 탱크를 재진입시킨 건 넉 달 만입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을 이어가며 다시 양측 간 전투가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병원에서 발견된 300여 구의 시신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암매장했다는 게 하마스 측 주장인데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인권 관련 국제기구는 다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명백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인권최고대표 대변인 : 민간인과 포로, 부상자를 고의적으로 살해하는 것은 전쟁범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쪽 라파에 대해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서는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강행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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