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프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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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로 돌풍을 일으켰던 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이번주 세상에 나온다. 출시 전부터 벌어진 선정성 논란을 딛고 여러 국가에서 사전예약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검열이 예상되던 일본에서조차 '무수정'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가 오는 26일 PS5(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으로 공식 출시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타이틀이다. '네이티브'라는 괴생명체가 점령한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우주 콜로니에서 지구로 내려보낸 강하부대원 '이브'가 주인공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직접 그래픽 작업을 챙길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위적 아름다움'을 탈피하는 최근의 콘텐츠 트렌드에 굴하지 않은 여성 캐릭터의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게임업계 PC(정치적 올바름) 논란의 한복판에 서기도 했다.
여성 캐릭터 외에도, 적나라한 절단 액션 등이 포함돼 광범위한 선정성 이슈가 불거졌다. 특히 신체 절단 장면 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일본에서 일부 그래픽이 수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지난 21일 X(옛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서 무수정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국가별로 연령등급 제한은 적용된다. 국내에선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분류됐다.
여러 논란에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사전 판매는 순항을 거듭했다. 이달 2일 예약구매만으로 아마존 PS5 게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국 및 일본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PS5 스토어 예약판매 1위도 기록했다. 디지털버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실물 디스크 버전 판매분은 일찌감치 완판됐고,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붙인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스텔라 블레이드 데모 버전의 동시접속자는 69만명에 달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인기가 공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잇는 K-콘솔게임의 흥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PC·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로 성장해온 한국 게임업계였기에 콘솔게임의 성공은 보다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달리 콘솔게임 유저층이 넓은 북미와 유럽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 유통을 맡은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스텔라 블레이드의 초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모션 코믹스를 공개했다. 30컷 카량의 분량으로, 한국어 버전도 제공한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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