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플래닛랩스PBC 위성사진 분석 보도
지난 21일 사진에 대규모 텐트촌 포착
[칸유니스=AP/뉴시스] 플래닛랩스PBC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촬영한 위성사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일대에 대규모 텐트촌이 건설되고 있다. 2024.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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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남부 일대에 텐트촌이 형성되고 있다고 AP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플래닛랩스PBC가 지난 2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조성되는 텐트촌을 조명했다.
사진 속에는 이미 만들어진 정방형 텐트 단지와 흰 천막이 장방형으로 대규모 무리 지어 조성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스라엘 측은 라파 공격에 앞서 해당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하도록 조처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텐트촌 건설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텐트촌 건설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 작전을 감행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스라엘군 개입설을 일축한 것은 이 같은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경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칸유니스=AP/뉴시스] 플래닛랩스PBC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촬영한 위성사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일대에 대규모 텐트촌이 건설되고 있다. 2024.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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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소식통을 인용한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가자지구용 텐트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규모는 12인용 텐트 4만 동으로 모두 4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전해졌다. 텐트 조달 계획이 라파 공격이 임박한 전조라는 평가가 많았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라파에 대규모 급습이 발생하면 더 많은 사망·부상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이주민이 생겨날 위험이 있다"면서 "더 많은 잔혹 범죄가 발생하면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완전한 전쟁 승리를 위해 지상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라파에 꾸준히 공습을 단행해 온 이스라엘은 구체적인 지상 작전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 150만여 명이 밀집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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