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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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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화재 석달 만에 임시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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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1월 큰불이 나 점포 대부분이 전소한 서천특화시장이 모듈러 구조의 일반·잡화동(왼쪽)과 막구조의 수산물·농산물·식당동을 지어 25일 임시개장한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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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서천특화시장)이 화재 발생 석달 만에 임시개장한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25일 오후 2시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터에 설치한 임시시장에서 새출발 개장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임시시장은 수산물동과 일반동 2개 동으로 불탄 시장 건물을 철거한 뒤 서쪽 주차장에 들어섰다. 수산물동(1동)은 연면적 4361㎡ 크기에 지붕을 특수섬유로 씌운 막구조로 지어졌으며 수산물점과 농산물점, 식당 등 점포 149곳이 입점한다. 일반동(2동)은 2층 구조로 일반 점포와 잡화 판매점 등 77곳이 들어선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서천특화시장 재개장을 알리기 위해 축하공연을 마련하는 한편, 다음달 8일까지 국내 수산물을 사는 방문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할인 판매 행사를 한다. 7월24일까지 3개월 동안 서천사랑상품권을 구입하면 10%를 할인해주고, 이 상품권을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서 사용하면 월 5만원 안에서 사용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일환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은 “임시시장에서 생업을 이어가게 돼 다행이다. 화재로 오랜 기간 고통받은 상인들이 합심해 다시 특화시장의 옛 명성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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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지난 1월23일 새벽 불에 탄 서천특화시장을 살피고 있다. 서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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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화재 사건을 수사해온 충남경찰청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보고서와 소방 등 유관기관의 의견서 등을 분석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화재 직후 벌인 합동감식에서는 시장 안 전기히터 코일, 배전반, 멀티탭 주변 등 3곳에서 전선이 불에 녹아내린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서천특화시장에선 지난 1월22일 밤 11시8분쯤 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 식당동, 일반동 점포 227곳이 완전히 불에 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치고 최종 수사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 등에 대한 형사처분 여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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