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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카타르 "하마스 정치국 도하에 유지…휴전 중재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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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는 23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정치국 사무소가 도하에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상 얘기했듯 그들(하마스)의 존재가 중재 노력에 유용하고 긍정적인 한 그들은 도하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 정치국 사무소는 중재를 목적으로 미국과 협력해 개설된 것으로 현재로서는 그 점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일부 장관이 카타르의 중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현재 우리의 노력을 계속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미국의 지원으로 하마스 정치국 사무소를 도하에 둔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를 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 휴전 등 핵심 사안을 두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대치하면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최근 중재자 역할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한계'를 언급했다.

휴전 협상이 교착되자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하마스에 도하를 떠나도록 요청해 합의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 하마스가 도하의 정치국 사무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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