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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민주 '주호영 총리설' 띄우기…친명계 "협치 능하다"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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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좌장 정성호 "굉장히 원만하신 분…유능하다" 평가

박주민·박찬대 "소통 능하다"…총리 인선 확정까진 아직 '불투명'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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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언급되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차기 총리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주도하여 주 의원의 총리설을 띄우고 있다.

23일 정치권에서는 이날 친명계 좌장이자 5선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 의원은 제가 초선 때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해서 가깝게 지냈고 잘 아는 사이인데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라고 호평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으시고, 다만 어쨌든 전형적인 대구·경북(TK) 출신 아니겠냐.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개인적으론 그 정도면 (국무총리로) 괜찮은가'라고 묻자 "굉장히 유연하신 분이다. 또 유능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은 여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직무대행만 6차례 지낸만큼 당내 정무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직접 당무를 상의할 만큼 친명계 중 손에 꼽히는 정 의원이 '주호영 총리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함에 따라 '여야 협치'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이 주 의원을 차기 총리로 임명할지 주목된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주호영 총리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자 "주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보다는 훨씬 소통에 능하다고는 본다.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박 부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총리 인선에 유일무이한 기준, 절대적 기준 이렇게 보기는 또 어렵지 않나"라면서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누군가 지명이 되고 나서 그 다음에 당내에서 집단적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전날(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주 의원이 그래도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진 사람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친명계 의원들과 민주당 내 지도부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총리 인선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후임 총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영수회담 준비)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자 회동을 이날 진행했다. 양측은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다시 또 실무 논의를 거쳐 최종 만남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오후 2시경 준비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천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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