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부부끼리 당연하지" 자산 공유 공감 90%…그런데 어디까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혀 공유 안 해도 돼" 남성 비율 더 높아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부부끼리 자산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유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선다.

23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중 금융·투자·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진행됐다. '부부끼리는 자산을 어디까지 공유해야 할까'를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 투표에는 4만2435명이 참여했다.

이중 약 47%에 해당하는 응답자 1만9934명은 부부끼리 자산을 '모두 공유하는 게 좋다'고 답했고 45.7%인 1만9349명은 '일부만 공유해도 된다'를 택했다.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사용자는 약 7%였다.

세대별로 보면 60대는 50.2%, 50대는 47%, 30대는 50.4%, 20대는 50%가 '모두 공유하는 게 좋다'로 답변했다.

반면 40대는 자산을 일부만 공유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에서는 '일부만 공유해도 된다'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모두 공유하는 게 좋다'가 44.7%로 뒤를 이었다.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7.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은 세대는 20대였다. 20대 응답자 중 50%가 '모두 공유하는 게 좋다'고 답했고 '일부만 공유해도 된다'는 44%,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6%였다.

성별로 나누어 봤을 때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았다. '모두 공유하는 게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8.3%, 48.2%로 비슷했으나 '전혀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를 택한 비율은 남성 9%, 여성 5.5%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공동 자산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해 '함께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함께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부부·가족이 거래 내역을 캡처하거나 액셀로 다운로드받아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매달 쓰는 생활비, 함께 모으는 저축, 같이 갚아나가는 대출 등 원하는 자산 항목만 선택해서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동 관리를 위해 통장을 쪼개거나 같이 볼 수 있는 통장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공유한 내역을 함께 볼 수 있어 쉽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체 자산이 아닌 일부 자산만 공유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해 원하는 항목만 선택해서 상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 자산 항목은 설정 메뉴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 상대방과 공유를 그만하고 싶을 때도 언제든지 연결을 끊을 수 있으며 연결을 끊으면 즉시 서로의 자산을 볼 수 없으며 이전의 이력도 삭제된다. 카카오페이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경제 공동체인 부부·가족을 위한 통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