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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SW와 디지털 전환]SW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적 가치창출과 지속성장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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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장애인·비장애인의 화합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각종 교육 및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있어서도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포용성 증진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정부 차원에서도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사업주에게 '장애인 고용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사회적 고용 책임 및 고용다양성을 위해 장애인 채용에 힘쓰고 있다. 단순한 장애인 고용 숫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 제공 및 근무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이러한 복합적 노력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확보할 때 기업은 비로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 및 지역사회의 신뢰도 제고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도 장애인들의 정보기술(IT) 역량 개발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장애인 고용 확대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포스코 1%나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SW개발자 양성과정인 '장애인 디지털 코딩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수료생 대부분은 우수한 회원사들로 입사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IT에 능숙한 장애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SDS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픈핸즈'는 장애인 특화직무 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이곳 직원들은 SW 테스트·개발, 사용자경험 검증 등의 전문적인 IT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SK㈜ C&C는 청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씨앗'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씨앗'은 IT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SK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 수요 급증과 급변하는 SW산업의 특성상, 관련 직무에 적합한 업무 능력을 보유한 장애인 인력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는 기업도 많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 목적의 자회사에서 채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의 고용률로 인정한다.

LG CNS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과 임직원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마루를 설립했다. 행복마루에서는 사내카페, 환경미화, 헬스키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그룹도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등 계열사와 함께 최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구현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처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애인 고용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공존하며 협동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 및 권익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장애인 고용 증진은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여 혁신과 창의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SW산업은 혁신과 창의성이 핵심인 만큼, 장애인들이 자신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전에는 시각, 청각, 이동 등의 장애로 인해 IT개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음성 인식, 스크린 리더, 화면 확대 등의 다양한 보조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첨단 개발 도구를 통해 IT 개발 능력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장애인들이 IT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SW업계가 장애인 역량 개발 및 고용 창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박연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ESG위원장·굿센 대표 yjpark@goodcen.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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