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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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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전도연 "연극 도전 두렵고 자신 없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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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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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 연출 사이먼 스톤, 무대 디자이너 사울 킴, LG아트센터장 이현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도연은 27년 만에 연극 무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도전이라고 얘기하면 도전일 수 있겠지만 제가 늘 얘기했듯이 오랫동안 배우 일을 해오면서 사람들은 제가 다양한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해보지 못한 작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장르가 연극이긴 하지만 도전보다는 제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작업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온을 뗐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은 늘 연극이라는 것에 갈망이 있긴 했지만 사실 두려움이 컸다. 이유는 제가 영화 속이나 드라마 속에서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연극에선 정제되지 않은 저의 온전한 머리부터 발끝을 다 보여줘야 해서 자신이 없기도 했다. 사이먼 스톤이란 연출가가 굉장히 매력있었고, 이 사람의 작품을 보면서 매료된 점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유작을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 2024년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난 송도영(전도연)이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자신의 기억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는 사회 속 그녀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도연은 원작 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박해수는 원작의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초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 개막해 오는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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